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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12.5. 아이굿뉴스. (신동우 자활사업단장) “예수 중독이 지독한 마약중독의 늪에서 벗어난 비결이었습니다” 등록일 2024.05.24 23:32
글쓴이 소나사 조회 28
17년 동안 마약중독으로 처참한 삶, 복음으로 회복
“호기심에 연 판도라의 상자…마약의 끝은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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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은 인간의 신체와 정신을 서서히 좀먹게 한다.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처음 마약에 손댄 이들이 많지만, 그 이후에는 끔찍한 고통이 뒤따라온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대다수 마약 중독자들은 “자신은 중독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만심으로 처음 마약을 시작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약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대가는 ‘파멸’이라고 경고한다.

‘마약 청정국’이란 말도 이제 옛말이다. 동남아에서는 한국이 ‘블루오션 소비국’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마약이 유통되는 경로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는 올해 9월 기준 적발된 마약사범이 2만230명으로 사상 최초로 2만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년 전 대비 48%가 급증한 수치다. TV를 통해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있으며, SNS를 활용해 10대와 2030 청년들이 마약을 손쉽게 접하고 있다. 마약이 한국사회 곳곳에 침투하기 시작한 바로 지금이 마약 근절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마약은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인간의 극단적인 쾌락을 위한 도구로 남용할 경우 회복하기 힘든 손상을 입힌다. 마약중독은 결국 정신과 신체를 손상시켜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을 파괴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교계의 관심이 필요한 주제다.


마약중독자들은 ‘자신은 중독되지 않을 수 있다’라는 자만심으로 처음 마약을 시작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약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대가는 ‘파멸’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몸과 가정을 처참히 무너뜨린 ‘마약’

17년 동안 마약 중독자로 살았지만, 이제는 복음 안에서 해방되었다고 자부하는 신동우 집사(55, 소망을나누는사람들의교회)를 만났다. 생각보다 밝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기자를 반겼다. 20여년 전만 해도, 그는 마약중독에서 벗어나 같은 처지에 놓인 중독자들을 돕는 삶을 살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동우 집사는 마약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와 지긋지긋한 중독의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있었던 과정을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다. 청소년 시기 친구들과 답답한 마음에 일탈행동으로 본드 흡입을 시작했고, 이후에는 더 강한 자극을 위해 알약으로 된 마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필로폰 투약까지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마치 대마초가 ‘게이트웨이 드러그(입문 마약)’라고 불리는 것처럼 청소년 시기 본드와 가스 등의 약물 남용은 마약 복용의 허들을 낮췄다.

신 집사는 “마약을 처음 접하는 것이 어렵지, 한번 시작하고 나면 중독에 빠지는 건 매우 쉽다. 마약중독의 심각성을 알지 못한 채 마약을 시작했고, 가정을 이룬 뒤에는 끊어내려 발버둥 쳤지만, 의지만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결국 교도소를 두 번이나 다녀왔고, 가정이 처참히 무너졌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마약중독으로 가족의 삶까지 무참히 파괴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수감되는 모습을 본 아이들은 큰 정신적 충격에 빠졌으며, 큰아들은 틱장애를, 작은아들은 자폐를 앓게 됐다. 마약사범으로 구속돼 교도소에 다녀온 이후 가족에게는 “다시 마약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중독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다.

1995년 마약 투약 혐의로 수감돼 2년형을 받고 풀려난 그는 이후 2년 동안 마약 없이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마약의 유혹은 한순간이었다. 총 4년을 마약 없이 버텼기에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이란 자만심으로 다시 접한 마약은 그의 삶을 걷잡을 수 없이 망가뜨렸다.

“한번 끊었으니, 마약을 또 끊어낼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약에 다시 손을 대니 그전보다 더욱 삶이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이제는 정말 인생이 끝이란 생각에 자살 시도까지 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수차례 마약을 하며 수감과 출소를 반복했다. 절망 속에 허덕이던 그의 삶을 버티게 한 것은 기독교인 아내 한순덕 집사의 끊임없는 기도와 헌신 때문이었다. 모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난 그였지만, 기독교 집안에서 나고 자란 크리스천 아내의 보필이 계속됐다. 한 씨는 교도소에 있는 남편을 위해 기도하고 편지를 보내면서 마약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왔다.

남편이 세 번째 교도소에 갔을 때는 그런 그도 모든 것을 자포자기한 상태였다. 그때 한 씨는 언론매체를 통해 마약중독에서 벗어나 복음으로 해방돼 새 삶을 살고 있는 신용원 목사의 소식을 알게 됐다. 신 씨는 “당시 아내가 신용원 목사님과 함께 교도소에 면회를 왔고, 그는 출소 전까지 성경을 일독하라고 조언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했지만, 마약중독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말에 지푸라기와 같은 마음으로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동우 집사는 “마약중독의 지독한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복음의 능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복음’의 능력으로 중독에서 해방

출소 이후 그는 신 목사가 사역하고 있는 ‘소망을나누는사람들공동체’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으로 이사를 오게 됐다. 마약으로 얽히고설킨 과거의 인연들을 뒤로하고 과감히 터전을 옮기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후 그는 신용원 목사의 든든한 조력자로 약물중독 치료자활 공동체 ‘소망을나누는사람들’의 모든 사역에 함께 하게 됐다.

중증 마약 전과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교도소의 마약사범 재활교육 활동 등에 참여하며 마약중독자들이 마약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약을 끊기 위해서는 평생을 참아야 한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중독문제에서 해방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자그마치 17년 동안 마약중독에 시달렸던 그는 어떻게 중독에서 해방될 수 있었을까.

신 집사는 ‘마약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복음’이라고 자부한다. “지금도 사람들은 제게 어떻게 약을 끊었는지 물어봅니다. 저는 먼저 교도소에서 나온 뒤 마약으로 얽힌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정리했고, 신용원 목사님이 있는 인천으로 내려와 매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생전 처음 3일 금식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고 기도했는데 마지막 날 울음이 터지면서 그간의 죄를 낱낱이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신 집사의 삶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매일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깊이 만나면서 그는 더 이상 마약중독과 싸우지 않게 됐다. 인위적으로 죄를 끊어내려 애쓰기보다 빛이신 하나님을 가까이할 때 모든 죄가 끊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약물치료와 정신의학적 치료는 부분적 응급처치만을 가능하게 하며, 마약중독에서 벗어나는 장기적인 회복은 오직 ‘복음의 능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신 집사는 “마약중독자들은 여러 약물치료기관과 정신병원을 전전하다가 오히려 정신과 약물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약물도 끊으면 금단현상에 시달려 약의 폐해가 있다는 생각에 병원에서는 상담을 받아도, 약은 먹지 않는다는 것이 교회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독은 중독으로 이겨야 한다’는 말을 하는 이들에게는 “‘예수 중독’만이 중독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이라며, 다른 중독에 눈을 돌리지 말고, 먼저 예수를 믿어보라고 권유한다. 지독한 마약 중독자로서 피폐한 삶에서 벗어나 복음으로 해방된 자신이 예수님이 살아계신 증거라는 것. 이제 그는 “내가 마약을 했던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마약과는 동떨어진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가 중독에서 해방된 이후 하나님은 놀랍게도 그의 가정도 함께 회복시켜주셨다. 먼저는 그의 아내가 회복됐고, 큰아들은 틱장애에서 벗어나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둘째 아들도 자폐가 치유되는 은혜를 입었다. 중독에서 해방된 그의 삶 자체가 ‘살기 위해’ 공동체를 찾아온 마약 중독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마약은 열어서는 안되는 ‘판도라의 상자’

20대에 마약을 접한 황승희 청년(소망을나누는사람들의교회)은 3년 동안 마약에 중독되어 있다가, 2019년 교도소에 수감돼 집행유예 3개월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청소년 시절 그는 아버지의 잦은 폭력에 시달리며,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매일 게임과 술에 취해 시간을 보냈다. 이후 도박장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대마초를 접했다.

대마초가 익숙해지자 더욱 강렬한 자극을 쫓기 시작했다. 황 씨는 합성 대마, 신종마약, 필로폰 순으로 단계를 높여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중국과 베트남을 오고 가며 비교적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던 그는 급기야 해외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만들었고, 주변인의 신고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아들의 수감 소식을 듣고 교도소에 한걸음에 달려온 어머니가 목놓아 우는 모습을 보고, 그는 마약을 끊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그날 어머니가 짐승처럼 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처음엔 호기심이었지만, 마약을 하지 않으면 엄청난 공허함이 찾아왔기에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우는 모습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고 마약은 그만두었지만, 정신과 약을 남용했고 도박에 빠져 큰돈을 빚지는 등 대체중독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몸에 약만 주입하지 않았을 뿐 그의 삶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당시 지인의 권유로 마약중독재활병원인 인천 참사람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그곳에서 원목으로 사역하고 있는 신용원 목사를 만나게 됐다.

크리스천이라는 타이틀은 있었지만, 껍데기 신앙인의 모습이었던 그에게 신 목사와의 만남은 중독을 끊어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정확히는 자신의 ‘중독’문제를 사회의 프로그램이나 정신과 치료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이겨낼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황 씨는 “마약을 한번 경험하면 조절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또 단약을 하더라도 다른 것에 중독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다.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으면 마약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신앙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니 마약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게 됐고, 삶의 존재와 목적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특히 그는 마약을 시도하려는 이들에게 마약의 끝은 정신병원이나 교도소, 죽음뿐이라며, 절대 호기심에서라도 시작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황 씨는 “죽고 싶다면 마약을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 정도로 마약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대가는 매우 혹독할 것”이라며 “이미 마약을 시작했다면 마약은 오직 복음, 성령을 통해서만 끊어진다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께만 매달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마약중독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마약 중독자에 대한 편입견을 갖기 보다 치유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고, 한국교회가 이들을 외면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마약중독은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라 내 가족과 이웃의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의 낮고 초라한 자들의 이웃으로 찾아오신 것처럼 크리스천들이 고통받고 외면받는 환우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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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이굿뉴스(http://www.igoodnews.net)

정하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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